먼 곳으로
연기로 소식을 알렸어요
먼저 사진 한 장을 볼 거예요.
옛날에도 급한 소식은 있었어요. 그때 사람들은 높은 산을 썼어요. 산꼭대기마다 봉수대를 세웠어요.
이 사진 속 봉수대는 조금 달라요. 산이 아니라 성벽 위에 세웠어요.
낮에는 마른 풀을 태워 연기를 올렸어요. 밤에는 불을 크게 밝혔어요.
연기와 불로 소식을 알리는 것을 봉수라고 해요. 그 자리를 봉수대라고 해요.
한 봉수대가 연기를 올려요. 다음 산에서 그 연기를 봐요. 그 산도 곧 연기를 올려요.
이렇게 산에서 산으로 소식이 옮겨 갔어요. 먼 곳 소식도 반나절이면 서울에 닿았다고 해요.
그런데 연기로는 긴 이야기를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뜻을 미리 정해 두었어요.
연기 한 줄기
아무 일도 없다는 뜻이었어요. 이 연기는 날마다 올렸어요.
연기 세 줄기
낯선 무리가 가까이 왔다는 뜻이었어요. 성을 지키는 사람들이 채비를 했어요.
연기 다섯 줄기
싸움이 벌어졌다는 뜻이었어요. 가장 급한 소식이었어요.
전할 수 있는 말은 다섯 가지였어요. 대신 아주 빨리 닿았어요. 봉수는 그렇게 만든 방법이에요.
보내 보기
소식을 보내 볼까요?
이제 다섯 가지 방법으로 소식을 보내 봐요.
단추를 누르면 소식이 길을 따라 움직여요. 길 모양도 함께 바뀌어요. 잘 보세요.
봉수부터 손전화까지
방법 단추를 하나 눌러 보세요. 소식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떠나요.
- ⏳ 소식이 닿기까지반나절
- 💬 한 번에 전할 수 있는 말정해 둔 다섯 가지
걸린 때만 보지 말아요. 전할 수 있는 말도 함께 보세요.
다섯 가지를 다 눌러 보았나요? 놀라운 것이 하나 있어요.
봉수와 파발과 편지 가운데 봉수가 가장 빨랐어요. 봉수는 그중 가장 오래된 방법이에요.
대신 봉수는 다섯 가지 말만 전했어요. 파발은 여러 날이 걸렸어요. 그 대신 긴 글을 그대로 날랐어요.
빠른 것이 늘 더 좋은 것은 아니에요. 옛날 사람들은 소식에 맞게 방법을 골랐어요.
- 다섯 단추를 모두 눌러 봐요.
- 가장 놀란 방법을 하나 골라요.
- 왜 놀랐는지 아래 칸에 적어요.
정답은 없어요. 여러분이 본 대로 적으면 돼요.
글을 실어
말을 갈아타며 글을 날랐어요
이번에는 글을 나르던 사람을 만나요.
봉수는 정해 둔 다섯 가지만 알렸어요. 그런데 자세한 이야기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그때는 사람이 직접 달렸어요. 말을 타고 나라의 글을 날랐어요.
말이나 사람이 나라의 급한 글을 나르던 것을 파발이라고 해요.
말 한 마리로 먼 길을 다 갈 수는 없어요. 말도 사람도 쉬어야 해요.
그래서 길목마다 역참을 두었어요. 역참에는 쉬는 말이 늘 있었어요.
파발꾼은 역참에서 말을 갈아탔어요. 그렇게 밤에도 길을 이어 갔어요.
파발이 나른 것은 글이었어요. 오늘날 우리도 글을 보내요. 그것이 편지예요.
소식을 주고받을 때 쓰는 것을 통신수단이라고 해요. 봉수도 파발도 편지도 통신수단이에요.
편지는 아주 오래된 통신수단이에요. 그리고 지금도 살아 있어요.
우체통에 넣으면 우체국이 날라 줘요. 파발꾼이 하던 일을 이제는 우체국이 해요.
목소리로
목소리가 줄을 타고 갔어요
이번에는 귀로 듣는 소식이에요.
글은 눈으로 읽어요. 목소리는 귀로 들어요. 목소리를 먼 곳까지 보낸 것이 전화예요.
할아버지가 어릴 적에는 이런 전화기를 썼어요. 둥근 판의 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돌렸어요.
전화기는 줄로 이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전화기가 있는 자리로 가야 했어요.
오늘날에는 손전화가 있어요. 줄이 없어서 어디서나 이야기해요. 글과 사진도 함께 보내요.
줄로 이어진 전화기
줄이 있어서 늘 같은 자리에 두었어요. 온 식구가 이 한 대를 함께 썼어요.
줄이 없는 손전화
주머니에 넣고 다녀요. 걸어가면서도 소식을 받아요.
- 왼쪽에서 하나를 눌러요.
- 오른쪽에서 짝을 눌러요.
- 다섯 짝을 모두 맞춰 봐요.
두 번 틀려도 괜찮아요. 짝이 어디 있는지 알려 줘요.
두 가지 얼굴
새로 생긴 일과 잘 안 하는 일
이제 우리 하루를 들여다봐요.
통신수단이 달라지면 하는 일도 달라져요. 새로 생긴 일이 있어요. 이제는 잘 안 하는 일도 있어요.
옆 사진을 봐요. 길가에 선 공중전화예요. 손전화가 널리 퍼지기 전에는 여기에 줄을 섰어요.
- 카드를 하나 눌러요.
- 어느 칸에 넣을지 골라요.
- 여섯 장을 모두 나누어 봐요.
잘 안 하는 일이 나쁜 일은 아니에요. 그때는 그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어요.
이제 여러분 차례예요. 전하고 싶은 소식을 하나 떠올려 봐요.
내 소식 보내기
칸을 채우고 단추를 눌러 보세요.
빠르고 느림을 견주는 것이 아니에요.
방법마다 전할 수 있는 것이 달라요.
오늘 배운 것
오늘 이런 것을 알았어요
- 봉수는 연기로 다섯 가지 소식을 알렸어요.
- 파발은 말을 갈아타며 긴 글을 날랐어요.
- 편지와 전화와 손전화로 소식이 오가요.
방법마다 걸린 때가 달랐어요. 전할 수 있는 말도 달랐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소식에 맞게 방법을 골랐어요. 오늘 우리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집에 가면 어른께 여쭈어 봐요.
다음 시간에는 빨라진 소식이 하루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알아봐요.